어느 날 모당에서 대표를 뽑는 회의가 열렸다. 갑론을박 끝에도 후보검증이 되지 않고 싸움만 커지자 사람들은 후보 중에 가장 정직한 사람을 뽑자는 결론에 합의했다. 그리고 앞에 서서 거짓을 말하면 사라지는 거울을 구해 후보들에게 시험하기로 했다.

처음 자리에 선 S는 "내가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사라졌다.

다음 자리에 선 L은 "내가 공사를 벌이는 것은 순수하게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다" 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했고 사라졌다.

그 과정을 지켜본 P는 조심스럽게 수첩을 흘깃 바라본 후 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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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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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 수첩공주한테 자기 생각이란 게 있을리가 (............)

덧. 요즘 들어 정치색 이빠이 드러내는 이유는 그냥 이쪽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일 뿐입죠. (.)
Posted by his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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